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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 일상 정보

한국 공포영화 시공간 구조 대표작 <기담> 재개봉

by 러뷰리뷰 2021. 7. 1.

안녕하세요. 오늘의 다원 팔레트는 한국 공포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던 영화 <기담>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영화 <기담>은 시공간 구조가 뛰어난 한국 웰메이드 공포 영화의 대표작인데요. 2021년 7월 14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포영화지만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로 여전히 극찬을 받고 있으며 주인공들의 미친 연기력도 덤으로 볼 수 있는데요. 영화가 세련되고 스토리가 탄탄한 이유는 기담에서 나타난 시공간 구조 때문입니다. 서사구조가 액자식인 데다가 옴니버스 구성까지 지니고 있는데요. 영화 <기담>의 영화 구조나 의미를 알게 되면 왜 잘 만든 한국 공포 영화인지 이해가 될 것입니다. 

 

경성배경의-안생병원-의료진들의-단체사진-영화의-썸네일
한국-대표-공포영화-기담-시공간구조-재개봉

 

 

 

 

목차

영화 기담의 시간구조

영화 기담의 공간구조

마무리

 

영화 기담의 시간 구조

빛바랜-안생병원이-몰락하기전-의료진이-단체로-찍은-사진의-모습과-영화-기담의-공포스러운-분위기의-포스터-사진
한국-공포영화-기담-안생병원-시간구조-공간구조

한국 대표 공포영화 <기담>의 시대배경은 1979년이라는 영화 속 현재 배경과 1942년이라는 회상 배경의 이중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스크린 밖에서 화자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삼중 구조이면서, 이야기하는 화자가 이미 죽은 사람이죠. 공포 영화 <기담>이 열린 구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이야기 구조가 죽은 사람의 회상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1979년 10월에 죽은 화자 박정남(진구)는 본인이 사망한 시점에서 사망 당일 날의 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박정남(진구)은 철거 직전의 '안생병원'을 방문하게 되면서 1942년의 악몽 같은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되죠.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되고 1942년 2월, 4일 동안 세 가지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세가지 이야기는 안생병원 몰락 4일 전- 첫 번째 이야기, 2일 전- 두 번째 이야기, 3일 전-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안생병원 몰락일'에 결말을 짓고 시간대에 일어난 각 인물과 사건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어요. 이렇게 1942년 이야기는 1979년 10월이라는 시간대를 품고 있죠. 

 

영화 기담의 공간 구조

 

 

 

 

기담의-명장면-엄마귀신이-아이를-바라보고-있는-모습-아이는-눈물을-흘리고-있는사진
영화-기담-교통사고-엄마와-딸-명장면-시간구조-공간구조

 

영화 <기담>의 중심인 '안생병원' 의 병원 이미지는 삶과 죽음, 불안과 평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공간이죠. 그러면서도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모든 것들이 전복되는 공간인데요. 병원을 중심으로 바닷가와 종로거리가 배치되면서 스크린 밖의 공간 또한 공존합니다. 

 

스크린 밖 공간은 병원 복도를 통해서 공존하는대요. 영화의 첫 부분에서 늙은 정남은 철거 직전의 안생병원에 들어갑니다. 늙은 정남은 복도를 걷다가 출구 쪽을 바라보는데 그 출구의 방향은 스크린 밖 방향이죠. 늙은 정남의 시선은 안생병원 내부와 스크린 밖에 있는 관객을 연결하는 장치인데요. 이렇게 복도를 통해서 관객을 내부로 불러들이는 설정으로 스크린 안의 공포가 공간 전이로 더욱 슬픔과 공포를 강화합니다. 

 

또한 병원은 영안실, 해부실, 시체 등등 의미와 함께 살인의 장소이자 연쇄살인된 시체들이 정화되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종로 시내 또한 자유, 행복을 상징하는 공간이면서 아사코에게 모친에 대한 불행의 시작을 알리는 전조 장소이기도 하죠. 

 

 

 

 

마무리

오늘의 다원팔레트는 시공간 구조 중심으로 영화 <기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영화 <기담>은 한국의 대표 공포영화로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한 번쯤 꼭 봐야 할 영화입니다. 2007년도 개봉 영화로 오래된 영화지만 공포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영상미와 시공간 구조, 서사구조 등이 탄탄한 영화입니다. 오늘의 글이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사랑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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